'300% 특뽀' 받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뭐하는 곳?

'반도체 일등공신' D램·낸드 개발서 양산까지 담당
직원들 매일 '반도체인의 신조' 보며 업무
설비투자·조직개편 통해 미래기술 확보
  • 등록 2022-02-02 오후 12:00:00

    수정 2022-02-02 오후 12:00:00

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캡처.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서적을 읽고 자료를 뒤지고 기록을 남겨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처음 시작한 1980년대부터 회자되는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의 일부다. 메모리반도체 사업 초창기 시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과 김기남 회장 등이 아침마다 이를 복창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전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임직원들에게는 꽤 친숙한 메시지인데다 반도체 불모지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점유율 1위, 글로벌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그간 있었을 삼성의 노력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의 맹활약으로 반도체 매출 94조원 이상을 기록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성적에는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세도 한몫했으나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는 D램, 낸드플래시와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컨트롤러(eMMC) 등 솔루션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직무는 △회로설계 △반도체공정설계 △반도체공정기술 △설비기술 △CAE시뮬레이션 △패키지개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개발에서 양산까지의 전 과정의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

특히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기반으로 1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급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첨단공정을 통한 고부가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공정을 위해 평택 공장을 증설하고 중국 시안 공장의 경우 V6 공정으로 낸드 장비를 전환하는 투자도 있었다.

지난해 말 메모리사업부 내 D램 개발실과 플래시개발실 산하에는 각각 선행개발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DS부문은 17일까지 공정 분야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들은 지난달 28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 300%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앞서 지난해 말 받은 특별격려금(기본급의 최대 200%)과는 별개의 ‘특별 보너스’다. 메모리 사업부 과장급의 경우 연말 특별 격려금 최대 600만원, 연말 TAI(목표달성장려금) 최대 300만원, 특별 성과급 900만원, OPI 3000만원 등 연말부터 인센티브로만 4800만원을 받게 된 것이다.

블라인드에서는 이를 두고 “머슴도 대감집에서 해야 한다” “대기업은 다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또 메모리사업부가 성과를 낼 수 있게 지원한 유관 부서인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총괄·글로벌인프라총괄·반도체연구소 등 지원부서 임직원도 기본급의 200%를 받았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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