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수출기업 진출 돕는 통계 확충…소득이동통계도 개발

통계청,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수립
수출 기업 돕는 무역통계 및 데이터 확충, 하반기 본격화
사회 계층 이동성 추적하는 '소득이동통계' 개발
"실효성 높은 통계로 '역동경제' 기반 구축"
  • 등록 2024-02-12 오후 12:00:00

    수정 2024-02-12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조용석 기자] 통계청이 올해부터 기업 경영과 수출·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확충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통계를 정비한다. 여기에 소득분위 간 이동 추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득이동통계’를 새롭게 개발해 시계열적인 분석과 계층별 세밀화된 정책 접근의 기반을 닦는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정책 뒷받침, 국민과 기업의 미래설계 지원’을 목표로 하는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은 12일 ‘2024년 통계청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역동 경제’를 뒷받침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부분이 큰 통계와 빅데이터를 구축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먼저 통계청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무역 통계 및 데이터를 대거 확충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작년 기업들 및 경제단체를 만난 결과 통계 서비스 편의성 향상이 필요하고 다양한 분석과 가공을 위한 원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현장 기업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먼저 필요한 통계를 파악한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해외 통계라면 해외 통계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자료를 직접 수집해 가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달 중 이를 위한 온라인 창구를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을 위한 맞춤 통계를 제공한다.

수출·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통계청은 기업통계등록부와 관세청의 무역정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지원정보 등 유관 기관들의 정보를 한데 모은 ‘빅테이터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특성은 물론, 각종 무역액과 금융·인력 정보 등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석을 실시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는 기존 연간이었던 단위를 분기 단위로 공표해 정밀도를 높인다. 산업의 분류를 세분화하고, 기업 규모와 산업 등 다각도로 확인이 가능한 ‘다차원 통계표’도 추가한다. 이 청장은 “기업 특성과 현장을 고려한 통계를 신속히 제공해 신시장 진출,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역동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계청은 소득 이동통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등 사회 계층·소득 분위 간 이동성을 분석할 수 있는 통계도 구축한다. 사회 이동성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세밀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각종 통계 기초 자료가 필요하고 상대적 소득분위의 이동 추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서 기인했다. 이 청장은 “계층 간 이동성이 경제 활력을 위해 필수적인 만큼, 거시 수준의 자료뿐만이 아닌 미시 단위로도 통계 파악이 필요한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소득이동통계’는 인구·가구 센서스에 등록된 전국민 20%(약 1000만명) 규모의 개인을 대상으로 작성된다. 통계청의 인구와 가구 정보에 국세청의 과세 정보를 결합해 데이터 총량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의 가구 환경은 물론, 소득 수준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청장은 “취약계층을 식별하고, 새롭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계층을 파악하는 등 경제 움직임에 맞춘 이동성을 분석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에 통계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러한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실효성이 높은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활시간조사 확대, 범죄분류 세분화 등은 물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살고 싶은 우리동네’ 등 생활 밀착 통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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