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제비' 9명 사망·340명 부상… 간사이 공항 폐쇄

  • 등록 2018-09-05 오전 8:25:43

    수정 2018-09-05 오전 8:25:43

(사진=AFP)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해 최소 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5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제비가 전날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태풍으로 오사카 거주 70대 여성이 실내에 날아든 함석지붕에 맞아 숨지는 등 최소 9명이 숨졌고 34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오사카부, 시가현, 미에현 등에서도 나왔다.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40대 남성, 강풍에 날아든 기물에 맞은 40대 남성 등 현재까지 태풍 피해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9명으로 파악됐다.

오사카 지역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은 전날 폭우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면서 공항 전체가 폐쇄된 상태다. 공항 폐쇄 영향으로 일본 국내 항공편 147편이 결항됐다. 또 해상 인공섬에 조성된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끊기면서 공항에 5000명이 고립된 상태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12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기후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29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시설물, 도로 파손, 자동차 전복 등 도시 내 피해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에 상륙한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된 제비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홋카이도 남서쪽 80km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홋카이도에선 정오 이전까지 강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구름과 따뜻한 공기 영향으로 일본 북부와 동부 지역에선 한동안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태풍이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해상에서 상당히 멀어져 국내에는 태풍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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