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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에 사로잡힌 현대사회…연극 '이도메네우스'

극단 백수광부 64번째 정기공연
獨 현대작가 롤랑 쉬멜페니히 작품
내달 10~20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 등록 2019-09-18 오전 8:20:43

    수정 2019-09-18 오전 8:20:43

연극 ‘이도메네우스’ 포스터(사진=극단 백수광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백수광부는 64번째 정기공연으로 독일 현대극 ‘이도메네우스’를 오는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초연하는 ‘이도메네우스’는 독일의 현대작가인 롤랑 쉬멜페니히가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이도메네우스의 이야기를 토대로 창작한 희곡이다. 극단 백수광부는 고대 그리스극과 유사한 형식인 코러스극으로 쓰인 이 작품을 현대적 형태로 변주해 선보인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타인을 대하는 방식과 타인의 시선 속에서 소외된 개인에 대해 다루며 오늘날의 인류사회를 통찰한다.

극중 이도메네우스의 이야기는 가십거리로 다뤄진다. 넘쳐나는 이야기들 속에 정작 진짜 이도메네우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타인의 실제를 대면하고 소통하기보다 타인의 이미지를 전시하고 관음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있다.

극단 백수광부 측은 “‘이도메네우스’는 이 비극을 통해 우리가 타인과 만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전시되었다 버려지는 전시품이 아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 그리고 타인을 ‘이미지’가 아닌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극단 백수광부는 1996년 창단해 23년간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있는 중견 극단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연출가 하동기가 연출을 맡고 극단 단원들이 모두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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