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공천 끝나고 지금 모시고 갔다는 건 얼굴마담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 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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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 김종인 전 대표에게 공천에 전권을 주면서 총선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그래서 그때는 김종인 전 대표가 그 리더십으로 프레임 장악을 전체를 장악하고 공천을 승리했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공천을 자기 뜻대로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 날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 김 전 대표 같은 분을 애초에 먼저 공천에 권한을 드렸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됐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카드 약발이 먹히지 않을 거냐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손 의원은 “아니다. 그런 것보다 조금 늦게 모셔온 게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늦게 가셔서 과연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박형준·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 전 대표는 29일부터 업무에 착수한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를 얻어야 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고, 김 전 대표가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