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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신세계 야구단이 미리 준비한 하얀색 바탕에 연고지 인천 영문명 ‘INCHEON’과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추신수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 시간에 애리조나가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호하는 타순은 전혀 없다. 내가 준비되면 외야에서 뛸 것이고. 그 점은 김원형 감독이 결정하실 부분이다”며 “ 나는 몸을 만들어서 준비할 뿐이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뛴 타순이 있다고, 반드시 그 타순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 왔다는 것이)아직 실감도 안 난다. 격리 끝나고 팀에 합류하면 현실로 다가올 듯하다”며 “설레고, 긴장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곧바로 2주 격리 후 팀에 합류하게 되는 추신수는 “가족과 힘들게 결정한 만큼 잘한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에서 한 것처럼 준비하고 사랑과 열정을 갖고 할 것이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이 얼마나 올지 모르지만, 팬들 앞에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나로 인해 신세계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