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류준열 "'무조건 써달라'며 출연 결정, 고민 이유 없었다"

  • 등록 2021-09-02 오후 2:42:50

    수정 2021-09-02 오후 2:42:50

(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인간실격’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는 소감과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 제작발표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함께 배우 전도연, 류준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4일 첫방송을 앞둔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컴백하는 믿고 보는 톱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의 캐스팅 종합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류준열은 좋은 대본에 일말의 고민없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도 전도연 선배님과 마찬가지로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저는 어떤 배우, 감독님과 작업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데뷔 전부터 극장에서 늘 보고 즐겼던 작품들을 감독님과 전도연 선배님 두 분이 다 함께 해주셔서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까지 좋았기 때문에 제쪽에서 오히려 ‘무조건 써주십시오’ 하는 느낌이었다. 혹시 마음이 바뀌실까봐 빨리 출연하겠다고 승낙했다. 결정하는 건 매우 쉬웠다”고 덧붙여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부정과 강재 각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준열은 “부정이 캐릭터는 참 멋있는 사람 같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나 이런 것들을 어떨 땐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하나 어떤 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 안고 가는 부분들이 성숙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맡은 강재 캐릭터에 대해서는 “제 드라마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 역시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분명 기존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듯하다”고 강조했다.

류준열은 “이전 드라마들에선 성장하고 깨우쳐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많았다면 지금은 본인이 정답이라 생각해왔던 것들이 잘못됐음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고 그랬을 때 어디로 나아가야할지 모르는 길잃음, 그로 인한 외로움과 씁쓸함을 느끼는 강재의 모습이 또 다른 청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매력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도연 역시 류준열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강재의 매력은 따뜻함이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하지만 그런 자신보다 누군가를 더 먼저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모습이 매력”이라고 부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소감에 대해 류준열은 “사실 주변에서 드라마는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제가 분야를 가린 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리 돼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이번에 이렇게 다시 뵙게 돼 기쁘다. 확실히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 많은 시청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따른 기대감이 크다”면서도 “긴 호흡의 작품이란 점에 따르는 부담은 물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이야기나 선택이 있을텐데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따르는 부담을 느끼긴 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다만 “하지만 부정과 강재 뿐 아니라 나머지 배역들도 우리가 공감하기 좋은 따뜻한 이야기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인간실격’은 오는 4일 밤 10시 3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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