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 경기북부]호국보훈의 달, 가평 6·25전쟁 상징속으로

미국 비롯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까지
6·25전쟁 수많은 전투 참전국 기념비 다양
6월 기념해 호국·안보교육장으로 안성맞춤
  • 등록 2020-06-06 오전 11:45:00

    수정 2020-06-06 오전 11:45:00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월은 현충일과 6·26전쟁 발발일이 겹치면서 호국보훈의 달로 불린다.

경기도 가평군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맞서 싸운 호국영령들의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 많아 호국·안보 교육장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가평의 영연방참전기념비에서 경례하고 있다.(사진=국가보훈처)


특히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지금은 남과 북이 무기를 내려놓고 잠시 중단한 휴전 상태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킨 별처럼 많은 국군 영웅은 물론 멀리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한 세계 여러나라 파병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가슴속에 새기기 위해 이들이 잠든 전적비를 소개한다.

정의의 십자군, 영연방 참전기념비

읍내리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기념비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장병들이 정의의 십자군으로 한국 땅에 파견돼 성난 파도와 같이 밀어닥치는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치러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전공을 기린 영웅적인 용사들에게 바치는 기념탑이다.

2777㎡의 부지에 12m높이의 초대형 석조물로 1967년 9월 유엔한국참전국협회와 가평군이 힘을 모아 건립했다. 매년 4월 마지막주 중에 영연방 4개국 대사와 참전용사가 참여해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전쟁 최대 전과 용문산전투의 가평지구 전적비

용문산전투 가평지구 전적비는 설악면 천안리에 위치해 있으며 6·25전쟁의 전투 중 국군 최대의 전과를 올리고 사주방어의 신화를 창조한 용문산대첩을 기념하는 전적비다.

이 전투는 휴전을 거부하던 적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입장이 바뀌어 휴전을 제의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치닫게 한, 6·25전쟁의 명암을 가르는 분수령이 된 전투다. 또한 전선을 현재의 휴전선상으로 북상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조성한 전투이기도 해 국군의 각종 전투 역사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1997년 6월에 건립됐다.

용문산전투는 1951년 5월17일부터 21일까지 6사단 용문산연대 전 장병이 결사항전에 돌입해 중공군 제63군 예하 3개 사단(2만여 명)을 격멸한 전투로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 사주방어의 성공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가평지구전투전적비.(사진=가평군)


한미연합 작전의 상징 가평지구전투 전적비

가평지구전투 전적비는 1951년 1월부터 2월 25일까지 국군 제5사단, 제6사단이 미군9군단과 함께 중공군 제39군, 제40군 및 북한군 10사단을 맞아 격렬한 전투를 벌여 가평지구를 사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58년 3월 읍내리에 건립됐다.

이 전투는 아군의 전세를 유리하게 전개하는데 기여한 전투로 전적비는 일명 늪산(148m) 정상에 위치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천년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자라섬, 남이섬, 가평읍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의 명소이기도 하다.

중공군 저지의 일동 공신 캐나다군 참전기념비

6·25전쟁 참전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캐나다는 1952년 4월 가평전투에서 중공군 20군 예하부대와 치열한 격전을 벌여 677고지를 사수함으로써 중공군이 춘계공세를 가평 북쪽에서 차단하는 전과를 올렸다.

전쟁 당시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된 캐나다군의 가평지구전투를 기념해 1975년11월 북면 이곡1리에 건립됐다. 1650㎡의 부지에 6.5m 높이의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미군참전기념비.(사진=가평군)
‘가평의 기적’ 일궈낸 미국군 참전기념비

2016년 북면 이곡리 세워진 한국전쟁 미군참전 기념비는 미국 성조기 모양의 주탑과 프랭크 데일리 중령의 통솔아래 중공군을 대파한 미 213야전 포병대대 전공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기념동상과 2사단·40사단 표지석,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Freedom Is Not Free)’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석 등으로 구성됐다.

1951년 5월 26일 미 40사단 예하 213 야전 포병대대는 북면에서 단 한명의 피해도 없이 400여 명의 중공군을 물리쳐 지금도 ‘가평의 기적’으로 불린다.

용맹함의 상징 호주·뉴질랜드군 전투기념비

호주군과 뉴질랜드 군이 합동으로 북면 목동리에서 적과 대치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인명피해에도 굴하지 않고 용감히 싸워 적을 무찌르고 승리한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1963년 4월 북면 목동리에 건립됐다.

캐나다군 및 호주·뉴질랜드 기념비는 청정지역인 북면의 중심 주변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환경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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