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올해 매출 실현”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첫 광케이블 공장 건설
광케이블 시장 선점…GCC 국가까지 시장 확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경영진 참석…사우디 방문
  • 등록 2023-01-30 오전 8:56:17

    수정 2023-01-30 오전 8:56:1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 착공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대한전선과 현지의 건설·무역 기업인 랭크가 공동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있는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부지 5000㎡(약 1500평)에 건설된다. 공장 설계 승인과 착공 허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 공장 완공과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대한전선은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쿠웨이트 투자진흥청(KDIPA) 청장, 산업청(PAI) 부청장을 포함해 수전력청(MEW), 정보통신부(MOC), 상공부(MOCI)의 주요 관계자와 정병하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 양국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NPC와 통신인증기관 CITRA의 최고경영자(CEO),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인 자인(Zain)의 부사장, 대한쿠웨이트의 공동 투자사인 랭크의 CEO,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형석 무역관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호반그룹에서는 김선규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직접 쿠웨이트를 방문해 행사에 자리했다. 이들은 착공식 전날인 28일 공장 부지를 방문해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중동 지역의 정보통신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지난 2021년 대한쿠웨이트 법인을 설립했다. 광케이블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5G 인프라와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정보통신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50년 이상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산업청(PAI)의 샴란 알-주하이달리 부청장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대한쿠웨이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내수화한다는 측면에서 쿠웨이트의 광케이블 산업에 큰 의미”라며 “신규 공장이 쿠웨이트의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위한 케이블 생산 기지로서 중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형균 사장은 “당진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4차 산업 등으로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선규 회장을 필두로 한 호반그룹 경영진은 공장 착공식을 마친 뒤 사우디로 이동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개최하는 ‘IKTVA 2023’에 참석한 후 사우디 합작 법인의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사우디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을 방문하고 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 착공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나 사장이 대한쿠웨이트 법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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