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구원은 손종찬 박사팀이 지난 98년 연구에 착수한 비핵산 계열 역전사 효소 저해제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에이즈치료제 세계 1위업체인 미국 길리어드와 1차 기술료 10억원을 포함해 85억원의 정액기술료와 2028년까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역전사 효소 저해제는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과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 역전사 효소 저해제 개발에 정부지원금 22억원이 들어갔고 길리어드는 지난 2006년부터 손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실시,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기로 확정했다.
손종찬 박사는 화학연구원 신약연구단 감염증치료제연구센터 소속으로 지난 87년부터 화학연구원에서 연구해 왔다. 특히 에이즈치료제 개발 경력만 10년을 넘고 있다. 손 박사는 "과학자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끝장을 보는 소신과 인내심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