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에이즈치료제 기술이전 대박

화학硏, 에이즈치료 후보물질 길리어드에 기술이전
85억원 정액기술료에 15년간 로열티
상용화시 2028년까지 4500억 수입 기대
  • 등록 2008-07-28 오전 11:00:00

    수정 2008-07-28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미국 대형 제약사에 거액을 받고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이전하는 개가를 올렸다. 상용화시 15년간 매년 300억원, 총 450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화학연구원은 손종찬 박사팀이 지난 98년 연구에 착수한 비핵산 계열 역전사 효소 저해제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에이즈치료제 세계 1위업체인 미국 길리어드와 1차 기술료 10억원을 포함해 85억원의 정액기술료와 2028년까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역전사 효소 저해제는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과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 역전사 효소 저해제 개발에 정부지원금 22억원이 들어갔고 길리어드는 지난 2006년부터 손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실시,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기로 확정했다.

길리어드는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지난해 에이즈 치료제에서 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경구용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길리어드는 올 하반기 미국 FDA 임상을 신청할 계획으로 향후 5년뒤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연은 "길리어드가 에이즈치료제 세계 1위의 사업화 능력과 세계시장 마케팅 능력으로 이번 기술이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상용화가 순조로울 경우 2013년부터 2028년까지 약 15년간 매년 300억원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손종찬 박사는 화학연구원 신약연구단 감염증치료제연구센터 소속으로 지난 87년부터 화학연구원에서 연구해 왔다. 특히 에이즈치료제 개발 경력만 10년을 넘고 있다. 손 박사는 "과학자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끝장을 보는 소신과 인내심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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