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칭송' 윤석열 DJ 언급, 개사과급 국민 우롱"

"'경제사범 가족' 윤석열이 대중경제론 주창한 DJ와 닮았다니"
"평화 정착에 일생 바친 고인 모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 비판
  • 등록 2022-02-24 오전 9:08:34

    수정 2022-02-24 오전 9:08: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감히 김대중 정신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행태를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추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최근 호남 방문 유세 현장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따라 언급한 윤 후보 행태에 대해 “그가 한 번이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을 바친 민생과 평화가 무엇인지 생각한 적이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는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같은 호전적인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런 그가 감히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닮았다고 한다”며 “이는 박정희·전두환 군부의 탄압을 받아가며 이 땅에 평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일생을 바친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두환을 칭송한 삐딱한 입으로 전두환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분을 닮았다고 하다니 참으로 파렴치한 것”이라며 “개사과 만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대중경제론 이른바 DJ노믹스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경제론을 주창하며 재벌 독점경제를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통해 민생 경제의 정의를 회복한 분”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범죄, 장모 최씨의 양평 부동산 개발 특혜 등으로 경제사범 가족”이라고 비판했다.

또 “본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수사 책임자였음에도 대장동 대출비리 혐의자에게는 커피 한잔으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결국 1805억 원의 부실 대출금이 종잣돈이 되어 ‘검언정경판’ 기득권 부패 카르텔의 대장동 개발이 가능했던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고 사상가였다. 그런데 무속과 미신, 소가죽 벗기는 법사에 의지하는 윤석열 후보가 어찌 그분을 닮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거듭 윤 후보의 전직 대통령 소구 전략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오직 국민을 위한 진실한 삶을 목숨을 걸고 헌신적으로 치열하게 살아내시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유언을 남기신 고 김대중 대통령님을 감히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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