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젤리, ‘콜라보’ 대신 ‘리얼쉐이프’가 대세로

세븐일레븐서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 2배 증가
거봉젤리, 마카롱젤리, 삼겹살젤리 등 인기
  • 등록 2020-10-22 오전 8:10:33

    수정 2020-10-22 오전 8:10:33

세븐일레븐 리얼쉐이프젤리(사진=세븐일레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젤리 시장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그 동안 편의점 젤리 시장을 이끌어 오던 ‘콜라보’, ‘크로스오버’ 대신 실제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옮긴 ‘리얼쉐이프’가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1월 1일~10월 21일) 젤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매출이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은 두 배 이상(120.4%) 증가했다.

편의점 젤리 시장은 지난 2016년 세븐일레븐의 ‘요구르트맛젤리’ 출시와 함께 전성기를 맞았다. ‘요구르트맛젤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며 외국 관광객들 필수 구매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요구르트맛젤리’의 흥행을 기점으로 편의점 젤리 시장도 바뀌었다. 기존의 인기 먹거리 활용한 과자맛젤리, 음료맛젤리, 아이스크림맛젤리, 아이돌젤리 등 이색 콜라보 젤리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편의점 젤리는 콜라보보다 리얼쉐이프 트렌드가 우세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리얼쉐이프 젤리와 콜라보 젤리 간의 매출 비중 차이는 지난 2016년 6 : 94로 콜라보 젤리가 압도적이었지만, 올해는 56 : 44로 리얼쉐이프가 역전한 상태다.

지난 7월 이후 세븐일레븐 국산젤리 매출 순위를 봐도 리얼쉐이프 타입의 ‘거봉젤리’ 2종이 상위권에 올랐다. 마카롱젤리와 삼겹살젤리도 각각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파스타젤리’, 치킨&콜라 콘셉트의 ‘치콜세트닭 젤리’ 등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만 18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출시하는 등 현재 총 34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엔 ‘연어초밥젤리’(2600원), ‘열대과일박스젤리’(300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연어초밥젤리’는 과일맛 젤리를 이탈리아산 마시멜로에 얹어 연어초밥과 동일한 모양을 구현한 상품이다. ‘열대과일박스젤리’는 과일박스 모양 패키지에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등 5가지 과일 모양의 젤리를 고루 담았다.

리얼쉐이프 젤리가 두각을 드러내는 까닭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펀슈머’, ‘가잼비’ 같은 트렌드를 쫒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맛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단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젤리시장에서 리얼쉐이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친근한 테마를 중심으로 리얼쉐이프 젤리 구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담당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 젤리는 다양한 맛과 재미요소를 담아내며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기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제 콜라보 시대를 넘어 맞이하게 된 리얼쉐이프 시대는 또 한 단계 젤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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