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성장성 '주목' -키움

  • 등록 2020-12-09 오전 7:53:40

    수정 2020-12-09 오전 7:53:4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진단 전문 업체 피플바이오(304840)에 대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키트의 상용화와 이를 통한 치매 조기 진단 시장의 추후 성장을 고려하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피플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멀티머 검출 시스템(MDS)’이라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혈액진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통해 혈액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혈액 속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검출해 이를 통해 진단하는 원리”라며 “이러한 검사 방식은 가격 경쟁력이 있고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보통 방식의 알츠하이머 진단은 국내의 경우 120~180만원의 가격이 드는데다가 방사능 노출의 위험이 있다”며 “혈액진단 방식은 이 가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는 지난달 해당 진단 기기에 대한 유럽 의료기기인증(CE)을 획득한 만큼 향후 국내 시장 안착과 더불어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역시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허 연구원은 “피플바이오의 제품은 미국 경쟁업체인 C2N보다 높은 민감도(100%)와 특이도를 보여 우수한 데이터를 보여줬다”며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진출에 유리한 시장부터 선제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C2N이 개발한 제품은 미국에서 검사 시 비용 약 1250달러가 소요돼 기존 검사방식(4000~5000달러)보다 저렴하다. 또한 60세 이상의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민감도 9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 바 있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외에도 파킨슨병 진단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허 연구원은 “파킨슨병 혈액진단 제품은 오는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국내 승인 및 출시가 기대된다”며 “추후 미국에서 C2N의 시장 침투 속도, 국내 보험 급여 적용 여부와 출시 국가 확대 등이 향후 지켜볼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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