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편집부]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 이후 발생건수와 부상자 수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2007년 대비 발생건수가 2.2배 증가한 751건, 부상자 수는 2.1배 증가한 783명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수도 2008년 이후 2009년(7명), 2010년(9명), 2011년(10명)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내 규정 차량속도 준수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 ▲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원, 보도와 차도 평면화, 고원식 횡단보도, 조업공간 제공, 일방통행 운영 시행 전(좌)과 시행 후(우) |
|
지난해 공단이 경기도 안산시 관내 2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등하교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속도 조사’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36.6km/h였으며, 조사대상 지역을 통과하는 전체 통행차량의 75%가 법규를 미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자동차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보행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행우선구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행우선구역사업이란 도로를 축소·굴곡을 주고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해 차량속도를 물리적으로 제한시켜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0년 사업이 완료된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보행우선구역의 경우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가 사업 전 25km/h에서 사업 후 15km/h로 40%가 감소됨에 따라, 교통사고는 중상자 수는 60%, 사고 건수는 5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재 공단 선임연구원은 “보행사고 감소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및 노인보호구역에도 보행우선구역과 같은 보행자 우선의 도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