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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어제 응웬 푸 쫑 서기장 님께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년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다낭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았다”며 “우리의 우정은 올해 3월 베트남 국빈방문으로 더욱 돈독해졌고 양국 간 교류가 신뢰를 바탕으로 넓어질 수 있었다”라고 술회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하신 말씀이 아직 생생하다. 그런데 이렇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쩐 다이 꽝 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국영 뉴스통신 VNA에 따르면 쩐 다이 꽝 주석은 하노이에 있는 군 중앙병원에서 희귀질환으로 21일에 별세했다.
꽝 주석은 베트남에서 공산당 서기장(응웬 푸 쫑)에 이어 권력 서열 2위인 인물이다.
그는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안전자문과장,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안부 차관,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정치국원 등을 거쳐 2011년 장관에 임명됐다. 공직생활 41년 만인 지난 2016년 4월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