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브랜드, 월세 미납 탓 강제 철거…소속사 "소송 검토"

"건물주가 메인 출입구 폐쇄, 영업에 어려움 겪어" 주장
  • 등록 2023-05-25 오후 4:14:42

    수정 2023-05-25 오후 4:14:42

제시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측이 패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 본점이 월 차임 미납 문제로 인한 건물주와의 갈등 끝 강제 철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시카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보도가 나온 25일 이데일리에 “코로나19로 힘들었을 때 건물주(이하 건물 측)에 사정을 밝히며 임대료를 임시로 늦출 수 있는 지 양해를 구했으나 거절당했고, ‘3개월 동안 (월세가) 밀리면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블랑앤에클레어는 내용에 합의하며 당시 밤 10시 이후 영업이 가능하게 된 정부지침에 따라서 건물 측에 ‘영업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다시 밤 10시 이후로도 운행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도리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지하고 메인 출입구를 폐쇄시켜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 인해 오후 8시 이후에 문을 닫는 1층 의류 매장을 통해 (외식업을 하는) 2층 영업장에 출입하는 고객들을 안내해야 했다”면서 “6개월이 넘도록 고객들의 수많은 불편, 불만으로 인한 컴플레인으로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소속사는 “블랑앤에클레어는 4월 초 영업을 더이상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후 영업 중지 및 임대계약해지를 결정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반면 건물 측은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답변을 미뤄오며 무시해왔고 그렇게 답변을 무시당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돌연 갑자기 강제집행을 예고하고 영업장을 기습방문해 운영 중이던 영업을 방해하며 결국은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매장을 철거시켜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이에 따라 블랑앤에클레어 역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랑앤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남자친구이자 재미교포 사업가인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제시카는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날 법률신문은 법원 집행관들이 전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블랑앤에클레어를 상대로 인도집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 9월 청담동 건물의 건물주인 미국인 A씨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2021년 8월부터 건물의 월 차임을 여러 차례 연체했다.

그러자 건물주 A씨는 2021년 12월 연체 차임을 지급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건물명도 등 청구소송을 냈다. 이후 소송은 지난해 6월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으로 종결됐다. 당시 A씨 측은 블랑앤에클레어의 추가적인 차임 연체가 있을 경우 실제로 집행에 돌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법원의 화해 권고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블랑앤에클레어는 지난해 말부터 다시 건물 차임을 연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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