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 확보 규모가 37%로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005940)은 334.32대 1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23%를 확보한 한국투자증권은 371.54대 1을, 미래에셋대우(006800)(22%)는 326.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청약자들에게 1주 이상씩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모두에게 1주씩을 나눠주고 남은 물량은 무작위배정을 진행해 최대 2주를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001510)은 배정 물량이 8%에 불과했지만, 경쟁률이 255.18대 1로 가장 낮아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2주씩 균등배분했습니다.
문제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016360)이었습니다. 공모주 물량이 5%로 가장 적은 가운데도 많은 사람이 몰리며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하나금투는 284.79대 1, 삼성증권은 443.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1주씩 받은 사람보다 1주도 못 받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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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의 전략은 최소 청약을 통한 1주 확보였습니다. NH에서 2주, 미래에셋에서 2주, SK증권에서 2주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한투와 하나금투에서 1주씩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한 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NH 1주, 미래에셋 1주, 한투 1주, SK 2주, 삼성 1주, 하나금투 1주 등 총 7주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또 다른 지인은 NH투자증권에 뭉칫돈을 넣어 많은 주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금을 끌어모아 1억9500만원을 넣었고 총 10주를 받았습니다. 이 지인이 하나금융투자에 넣었다면 11주를, 경쟁률 가장 낮았던 SK증권에 넣었다면 총 21주를 받았을 겁니다. 이 지인은 “안전하게 대표 주관사에 일찌감치 목돈을 넣었다”며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그땐 경쟁률을 끝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