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 약 80여 명 앞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편지가 도착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아 격려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누리호 성공의 감동과 함께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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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 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후에도 직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우주 사업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그동안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19 시국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