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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이틀간 아마존 주식 20억달러어치 팔았다…왜?

CEO서 물러난뒤 우주사업 집중 위한 수순 추정
베이조스, 수년간 아마존 주식 처분해 블루오리진 자금 마련
블루오리진, 5일 사상 첫 민간인 태운 캡슐 발사 발표
  • 등록 2021-05-06 오전 8:52:34

    수정 2021-05-06 오전 8:52:34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들어서만 약 19억 5000만달러(한화 약 2조 1938억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내부자거래 추적사이트 오픈인사이더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분석·집계한 결과 베이조스 CEO는 지난 3일 아마존 주식 약 12억 7000만달러(약 1조 4290억원)어치를, 다음날인 4일에는 6억 8400만달러(약 7700억원)어치를 각각 매각했다. 이틀 동안 19억 5000만달러 상당 아마존 주식을 팔아치운 것이다.

베이조스 CEO의 아마존 주식 매각은 SEC의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10b5-1 거래 계획은 상장사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규정이다.

이번 매각 소식은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아마존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베이조스 CEO가 대규모 매각에 나선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 하반기 CEO에서 물러난 뒤 우주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베이조스 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약 10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후 베이조스 CEO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왔다. 지난해 11월 30억달러어치 이상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41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이날 블루오리진은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날인 7월 20일 첫 민간인을 태운 우주관광용 캡슐 뉴셰퍼드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베이조스 CEO의 주식 매각이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베이조스 CEO가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제 나의 ‘다른 열정’에 쏟을 시간과 에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베이조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면 앤디 재시 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미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1.25% 하락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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