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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내부자거래 추적사이트 오픈인사이더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분석·집계한 결과 베이조스 CEO는 지난 3일 아마존 주식 약 12억 7000만달러(약 1조 4290억원)어치를, 다음날인 4일에는 6억 8400만달러(약 7700억원)어치를 각각 매각했다. 이틀 동안 19억 5000만달러 상당 아마존 주식을 팔아치운 것이다.
베이조스 CEO의 아마존 주식 매각은 SEC의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10b5-1 거래 계획은 상장사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규정이다.
앞서 베이조스 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약 10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후 베이조스 CEO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왔다. 지난해 11월 30억달러어치 이상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41억달러어치를 팔았다.
한편 베이조스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나면 앤디 재시 현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미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1.25% 하락해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