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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초품아 단지가 경쟁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데다가 학세권이라는 여건 상 유해시설이 적은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중 30대와 40대의 매매 거래량은 각 5만4445건, 5만2719건 등 총 10만71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매 거래량(20만3437건)의 약 52.68%로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봉천 두산 1단지’는 은천초교가 반경 300m 내에 위치한 단지로 올 8월 전용 59㎡가 8억원에 거래돼 올 1월(6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300m 내에 이음초교와 이음초 내 병설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이음중, 검단2고교(예정)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9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품아 단지는 이미 안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시 필수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만큼 수요가 탄탄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초품아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