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진구 "김윤석 선배 고민상담 자처했지만..."

  • 등록 2013-11-27 오후 4:00:53

    수정 2013-11-27 오후 4:00:53

여진구(사진=로피시엘 옴므)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가공할 소년이다. 혹은 소년이 아니다. 배우 여진구는 보통 이렇게 회자된다.

여진구가 지난 21일 발간된 남성잡지 ‘로피시엘 옴므’ 화보에서 ‘소년’과 ‘남자’ 사이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화보는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여진구는 무언가 이야기를 품은 듯한 강렬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멋스러운 정장 차림으로 말쑥한 맵시를 뽐내는가 하면 가죽 재킷을 휘돌려 입으며 사춘기 소년의 내재된 반항기를 표출해 보이기도 했다.

여진구는 인터뷰에서 “호감이 있는 사람 앞에선 소심해지는 편이다. 사실 부끄러워서 눈도 잘 못 마주친다”며 “아직 사랑도 이별도 못해봤다. 영화 속 화이처럼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의 분노 감정도 못 느껴봤다. 겪어보지 않은 감정이 너무 많은데 나중에 이런 것들을 느껴본 뒤에는 좀 더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스스로도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영화 ‘화이’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촬영장에서 배우 김윤석을 비롯해 ‘다섯 아빠’로 분한 선배님들이 학교생활이나 이성 친구 문제를 물어보며 고민 상담을 해주고 싶어 했지만 정말 아무 문제가 없어서 괜찮다고 말했다”는 일화는 여진구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여진구는 영화 ‘화이’에서 주인공 화이 역으로 제3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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