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두고 유통업계 비상대비체제

차수판 설치 등 시설물 안전 강화…상설 재난안전센터 구축
편의점, 가맹점 피해예방에 집중
  • 등록 2023-06-25 오후 2:15:11

    수정 2023-06-25 오후 7:33:5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5일부터 전국적을 장마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했다.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재난대응시스템을 상설화·체계화하면서 지난해 침수피해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까지 ‘풍수해 대비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지난달부터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점포별로 옥상과 지하층의 배수 상태를 점검하고 천장과 외벽의 누수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외부 현수막과 광고 사인의 고정 상태도 살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해 침수 피해를 본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인근의 반포천 복개주차장에 전동 차수판 1개와 이동식 차수판 4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또 센트럴시티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시설의 입·출차 램프에 설치된 차수판을 개선하고, 3단계로 대응 계획을 세워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매장별로 주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직원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모래주머니 등 수방 용품의 상태와 배수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차수판 설치 훈련 등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형마트도 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본사에 재난안전센터를 설치해 지난달 가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각 점포에 기상 상황 및 대응책을 공유·전파할 뿐만 아니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전국 모든 점포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한다. 유사시에는 신속한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태풍·호우 예보가 나올 때마다 임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했는데, 더 철저한 예방을 위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상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대규모 영업 중단 사태를 겪은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2일 전국 매장에 안전사고 예방 및 점검을 위한 안내문을 공지하고 피해 대비에 나섰다. 매장별로 모래주머니와 차수막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비상시 대응 요령과 연락망도 공유했다.

CU도 가맹점에 장마 대비 매뉴얼을 안내하고 구체적인 대응 요령은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배포했다. 세븐일레븐은 피해 발생 시 즉각 상황을 접수해 신속하게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