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아이진(185490)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이 활발한 현 시점에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필수적이라 다양한 백신 개발 업체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진에 대해선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아이진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기반해 백신을 만들고 허혈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당뇨망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EG-Mirotin은 2020년 3월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자체 면역증강제 기술(EG-Vac) 기반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면역증강제는 다수의 환자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백신 개발 방식들 중 생산성과 안전성이 높은 전령 RNA(mRNA) 기반 백신 개발에 면역증강제가 쓰인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Sanofi)와 모너나(Moderna)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바이오업체들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하고 있어, 아이진의 가치가 재평가 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역증강제 기술을 글로벌 소수의 기업만이 과점하고 있는 기술로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아이진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백신은 여전히 임상 초기 시장이며 면역증강제의 장점은 현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력 사업인 허혈성 질환에 자체 면역증강제 기반 백신 파이프라인이 더해짐에 따라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