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일진·교원 등 스타트업 육성 나선 중견그룹

한솔그룹, '한솔 V프론티어스' 2기 모집 나서
유망 스타트업 조기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
일진·교원 등 중견그룹 역시 스타트업 발굴 추진
"코로나로 앞당겨진 4차산업, 돌파구는 개방형 혁신"
  • 등록 2021-03-17 오전 8:42:47

    수정 2021-03-17 오후 3:27:55

‘한솔 V프론티어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한솔그룹)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솔그룹은 오는 4월 11일까지 ‘한솔 V-Frontiers’(한솔 V프론티어스) 2기를 모집한다. 한솔 V프론티어스는 혁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한솔그룹은 이를 위해 기술창업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멘토링과 데모데이,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앞서 올해 초 한솔 V프론티어스 1기를 마무리했다. 1기에서 △물류테크 △홈테크 △IT솔루션 등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결과 210개 이상 업체들이 지원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 V프론티어스는 올해 지난해 4개사보다 많은 6개사를 최종 선발하고 상금 역시 늘릴 것”이라며 “그룹 신사업 영역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을 비롯해 일진그룹, 교원그룹 등 중견그룹을 중심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 그룹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협업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등 방법을 통해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중견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 노하우를 얻을 수 있어 상호윈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4월 7일까지 예비창업자, 7년 이내 창업기업 등 주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일진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과 관련, 사업 연관성을 분석해 일진전기와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디스플레이, 일진제강 등 주요 계열사가 육성 지원에 나선다.

일진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 ‘유니커톤 프로젝트’를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한 뒤 현재 공동 연구개발과 함께 비즈니스모델 연계, 투자 등을 진행 중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과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조인트벤처를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 공동 특허출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올해 ‘제3회 교원 딥체인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원 딥체인지는 △에듀테크 △ICT(정보통신기술) △라이프스타일 등 교원그룹이 주력하는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협업 체계까지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교원 딥체인지는 연말에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를 열어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교원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 열린 딥체인지 수상 업체들에 상금 5000만원을 비롯해 11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실제로 AR(증강현실) 콘텐츠 업체 엔비져블은 1200만원 상금과 함께 교원 측으로부터 6억원 이상 투자금을 받았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이 보유한 노하우에 유망한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더해져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그룹을 중심으로 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 활발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아이템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한 뒤 육성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하 교원 기획조정실장(오른쪽)이 방현우 엔비져블 대표에게 딥체인지상을 시상하고 있다. (제공=교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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