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美슈퍼볼 광고 선호도 1위..업계 최초

  • 등록 2016-02-10 오전 11:43:25

    수정 2016-02-10 오후 4:10:26

제네시스 슈퍼볼 광고 속 한 장면.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딸의 남자친구에게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차 키를 건넨다. 하트는 딸의 데이트 장소인 영화관, 놀이동산에 나타나는 것도 모자라 첫 키스까지 방해하는데…

현대자동차(005380)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무대인 ‘슈퍼볼’을 통해 내보낸 63편의 광고 가운데 제네시스 ‘첫 데이트(First Date)’ 편이 선호도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비(非) 미국계 브랜드로도 최초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에서 제네시스 G80(한국명 EQ800)과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등장하는 30초짜리 광고 2편과 1분짜리 광고 2편 등 모두 4편을 내보냈다. 뉴 엘란트라 광고 2편도 이번 조사에서 각각 5, 6위에 올랐다. 자동차 부문으로는 현대차가 1~3위를 휩쓸었다.

이 가운데 경기 시작 직전 프리킥(pre-kick)에 방영된 60초짜리 제네시스 광고는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인기투표를 통해 뽑은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6.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케빈 하트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코믹한 스토리를 통해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돋보이게 연출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현대차는 USA투데이가 1989년 슈퍼볼 광고 선호도를 조사한 이후 아멕스, 맥도날드, 펩시, 나이키, 버드와이저, 스니커즈, 도리토스 등 미국계 7개 브랜드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무대에 이름을 올리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론칭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브랜드를 미국 소비자에게 깊이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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