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2대, 한반도 날자…北 서해상 탄도미사일 또 쐈다

5일 오전 11시께 北 서해상에 SRBM 4발 발사 포착
합참, 한미 공조 하에 동향 추적감시·대비태세 강화
11월만 세 번째 도발…'비질런트 스톰' 겨냥한 듯
한미, B-1B 2대에 F-35A·F-16 등 8대 연합훈련 중
  • 등록 2022-11-05 오후 5:44:07

    수정 2022-11-05 오후 6:39:3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하며 11월에만 세 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당초 4일까지였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하루 늘린 이날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빌미로 벌인 도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께부터 11시 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BRM 4발을 포착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 130여㎞, 고도는 2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추가 도발에 대한 감시·대비태세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부터 20여차례에 걸친 도발을 감행해왔다. 동·서해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MB)과 SBRM을 발사하고 포격 사격을 하는가 하면, 전투기를 대규모로 동원한 항공훈련을 펼쳤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4차례에 걸쳐 25발 가량을 발사했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또 3일에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과 SRBM 5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KC-330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EA-18·U-2·KC-135 등 100대를 합쳐 총 2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이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당초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이날까지 하루 연장해 진행 중으로, 특히 미 공군의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합류해 F-35A·F-16 등 전투기 8대와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SRBM 발사 역시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도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비질런트 스톰과 관련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하는 것을 보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도발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우리민족끼리’는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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