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효과 ?"…美 연준 안팎서 잇단 옹호론

피셔 연준 부의장 "상당히 성공적으로 작동"
버냉키 전 의장 "침체시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 고려해야"
  • 등록 2016-02-02 오전 8:42:55

    수정 2016-02-02 오전 8:42:5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놓고 비관론과 낙관론이 엇갈린 가운데 미국에서 잇달아 마이너스 금리 옹호론이 나왔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금리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리는 것은 침체한 경기를 살리는데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며 “2012년 마이너스 금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 작동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예치금에 대해 0.1%의 수수료를 받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중앙은행이 시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높아졌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을 것이란 회의론이 상당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피셔 부의장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역시 지난달 29일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다음에 심각한 침체에 직면하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도 “금융위기 동안 하루짜리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은행이 자금을 좀 더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버냉키 전 의장은 “침체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마이너스 금리가 우선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명목 금리를 마이너스로 가져갈 수 있는 여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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