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합병` 네이버, 목표가 일제히↑…"글로벌기업 도약"

19일 하루에만 네이버 목표주가 올린 증권사 7곳
"韓日 넘어 글로벌시장 도약 발판"…단기수익 악화 전망도
  • 등록 2019-11-19 오전 8:57:48

    수정 2019-11-19 오후 6:48:34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네이버(035420)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과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까닭이다.

앞서 지난 18일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 통합 합의를 정식 발표하며 연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하고, 이 회사 산하에 Z홀딩스를 두고 그 밑에 라인운영회사와 야후재팬이 자회사로 있는 형태다. 두 회사의 단순 결합으로 경제적 가치는 31조원(합산 기업가치)에 이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경영 통합으로 1억5000만명의 사용자 기반을 갖춘 일본 최대 온라인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에 대한 증권사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총 7곳이다. 이 중에서 하나금융투자의 눈높이가 부쩍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26.3% 올린 24만원으로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라인과 야후 간 경쟁 서비스는 합병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는 서로 빈 부분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합병 후 생태계는 단순함을 넘어 완성된 플랫폼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네이버 주주입장에서는 적자를 기록하던 라인이 통합법인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지분가치가 야후재팬, 라인, 조조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이 창출된 통합법인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변경하기 때문에 보유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가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업체로 성장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한국에서 검색과 포털의 높은 점유율과 일본에서 1위 포털 및 1위 모바일메신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서 글로벌 인터넷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합 과정에서의 진통과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실제 시너지 발생은 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다음과 카카오 간 합병도 주가에는 즉시 반영됐으나 조직 통합 과정에서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이 악화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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