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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짱깨주의의 탄생’ 문재인발 역주행…역사분야 1위

교보문고 6월 3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
실크로드 세계사도 역사문화분야 4위
文 언급한 두 권의 책 나란히 `판매량↑`
  • 등록 2022-06-24 오전 9:29:15

    수정 2022-06-24 오전 9:31:4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점가에 문재인 전 대통령발 역주행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문재인 효과’다. 그가 최근 추천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셋째 주(6월 6~22일)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 따르면 김희교 광운대 교수가 쓴 ‘짱깨주의의 탄생’은 역사문화 분야 1위를 차지하며 종합 55위에 진입했다. 지난 둘째주에는 역사문화 분야 100위권 밖에 있다가 10위로 올라선 데 이어 1위에 오른 것이다.

‘짱깨주의의 탄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며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월9일 임기를 마친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자택으로 귀향한 뒤 사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그는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라면서도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며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통령은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보리출판사).
책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중(反中) 정서가 생겨난 배경과 유통 과정을 분석하면서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조명한다.

문 전 대통령이 SNS에서 언급한 ‘실크로드 세계사’도 역사·문화 분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이 탁자 위에 ‘실크로드 세계사’를 올려놓고 잠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문 전 대통령이 해당 책의 편집자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덩달아 판매량이 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설가 김영하의 ‘작별인사’는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 속에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가 탁자 위에 놓여져 있다(사진=문다혜씨 트위터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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