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상장 본격화…“기업가치 61조원 추정”

인텔, SEC에 상장 신청 서류 제출…올해 중반 상장 목표
전문가들 500억달러 이상 기업가치 예상
  • 등록 2022-03-08 오전 9:25:02

    수정 2022-03-08 오전 9:25: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다. 당초 계획대로 올해 중반께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AFP)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모빌아이 IPO를 위한 신청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인텔은 지난해 모빌아이를 올해 중반께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인텔이 2017년에 150억달러(약 18조4800억원)에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카메라 시스템은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요소였다.

인텔은 모빌아이를 인수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돼 있던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 시켰으며, 이번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텔은 상장 후에도 모회사로서 과반의 지분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직 발행할 주식 수나 공모가의 범위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인텔측은 밝혔다.

시장에서는 모빌아이가 상장되면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약 61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모빌아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약 14억달러(약 1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WSJ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강타했고 이에따라 자동차와 칩 회사들의 관계는 더 긴밀해졌다”고 짚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떠오른 자율주행 기술과 반도체 산업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 서비스 업체 RBC 캐피털은 제네럴모터스(GM)도 자율주행 사업부문인 크루즈를 일정한 시점에 상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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