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발사되나···"발사관리위 25일 오전 11시 개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지상설비 통신 문제로 연기된 가운데 오늘(25일) 오전 11시(잠정)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항우연 연구진들이 밤샘 작업을 통해 문제 원인 파악과 해결을 시도했던 만큼 문제를 해결해 오늘 발사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11시(잠정)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결과 브리핑 시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6시 24분을 목표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예정됐던 발사를 연기했다.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t)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으로, 이번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실제 위성 8기를 본 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돼 있다 23일 오전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는 현재 발사대에 기립해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누리호 발사 예비일은 25일부터 31일까지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550km)에 맞춰 설정됐기 때문에 오후 6시 24분을 전후 30분 동안 발사할 수 있다.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