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HK상호저축銀 인수

현대캐피탈과 공동.. 1174억 유상증자 참여
  • 등록 2006-09-04 오전 10:46:17

    수정 2006-09-04 오전 10:48:4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사모 투자펀드 회사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금융기관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현대캐피탈과 공동으로 HK상호저축은행 이사회가 결의한 1174억원(지분 58.4%)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MBK파트너스는 39.9%(802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HK저축은행(007640)의 최대주주가 되고, 현대캐피탈은 18.5%(372억원) 지분으로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HK상호저축은행 이사회는 현재 유상증자에 따른 대주주 변경을 위한 정부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MBK파트너스측은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HK상호저축은행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잠식을 탈피하게 된다"며 "BIS 자기자본비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11% 대로 끌어올려 국내 최고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HK상호저축은행은 13개의 지점망과 약 2조원의 자산을 가진 국내 대형 저축은행중 하나다. 과거 한솔그룹 계열사 당시 국내 최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 받았으나 그룹에서 분리된 후 경영권 분쟁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MBK파트너스는 "현대캐피탈을 공동인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로 국내 수위의 할부금융업체로 국내 소비자 금융시장에서의 우수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마케팅, 영업, 리스크관리에 이르는 풍부한 금융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MBK파트너스의 투자경험 및 자금력과 맞물려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우량은행으로 회생시켰던 MBK파트너스 투자팀의 경험과 자금력이 현대 캐피탈의 신인도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결합해 HK상호저축은행을 제2금융권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재도약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MBK 파트너스는 약 1조원 규모의 등록 약정액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사모투자펀드회사다. 지난 6월 리스전문업체인 한미 캐피탈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인수합영(M&A) 시장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LG카드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 금융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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