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6일
SPC삼립(005610)에 대해 제빵부문 양호한 수익성과 식품유통부문 고성장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최근 제빵 신제품 출시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24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52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0%, 10.5% 증가했다”며 “제빵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 증가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식품소재부문 매출은 1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그릭슈바인 방위사업청 계약 종료 영향으로 18.9% 줄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그는 “SPC GFS가 포함된 식품유통부문과 기타부문은 각각 103.1%, 1.5% 증가해 고성장했다”며 “다만 매출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에도 재료비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악화로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빵 부문은 4~5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 전망이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판매 채널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달 청주 식재료가공센터 완공 시 편의점향 HMR 제품 라인업이 확장돼 수익성 개선폭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룹 사업 확장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하고 올해말 완공되는 중국 천진공장을 통해 중국 파리바게트 가맹점 출점 속도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며 “청주 종합식재료가공센터를 통한 신사업은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어 프리미엄 근거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