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지방 비조정지역, 10월 1만1700가구 분양

대출·세제·청약 자격 등 제약 적어
  • 등록 2019-09-27 오전 9:00:19

    수정 2019-09-27 오전 9:00:1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 규제가 자유로운 지방 비조정지역에서 다음달 신규 분양 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대출, 세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입지를 잘 갖춘 알짜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비조정지역(민간택지 기준)에서 다음달 총 22개 단지, 1만7849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 분양하는 단지는 △대·대·광(대구, 대전, 광주) 9곳 9091가구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8곳 6102가구 △충청 2곳 925가구 △전라 2곳 1519가구 △제주 1곳 212가구 등이다.

현재 조정지역에 속하는 곳은 △서울 △세종 △경기 고양·남양주·하남·과천·광명·성남·화성동탄2·구리·광교·안양 동안구·수원 팔달구·용인 수지·기흥구 등 13곳 △부산 동래·수영·해운대구 등 3곳이다. 이들 조정지역에서는 아파트 담보 대출 제한을 받고, 중도금 대출 요건도 강화된다. 양도세 중과 등 세금 부담이 크고, 분양권 전매제한,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등 청약 자격에도 제한을 받는다.

이와는 달리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방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수도권은 1년)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갖춰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광역시 기준)로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광역시가 아니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또 비조정지역에서는 전용 85㎡ 이하는 전체 중 60%, 전용 85㎡ 초과는 100%를 추첨제로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릴 수 있다.

이처럼 비조정지역은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는 상위 10곳 중 9곳이, 올해 상반기에는 상위 10곳 중 7곳이 ‘비조정대상지역’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전이나 대구, 전주 등 시장 상황이 좋으면서도 아직 조정지역에 속하지 않는 지역에는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눈길을 끄는 비규제지역 내 신규분양 단지도 많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중구 목동 목동3구역을 재개발하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7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앙초가 단지와 맞닿은 ‘초품아’ 단지다. 인근에 목동초, 충남여중·고, 대성중·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대구 북구 고성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0월 ‘대구역 오페라 W’ 분양에 나선다. 최고 45층, 전용면적 78~84㎡, 총 1088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다.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시의 전통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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