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시즌에도 잘할텐데…"송성문도 모르는 '가을 남자' 비결

16일 8회 결승타로 'MVP'…PS 통산 타율 0.429
"내가 잘하면 확률있다고 생각…분위기 반전 만족"
  • 등록 2022-10-16 오후 7:00:02

    수정 2022-10-16 오후 7:00:02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이유는 정말 모르겠어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기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를 구해낸 건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429의 ‘가을 남자’ 송성문(26)이었다. 그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4-4 동점을 허용한 8회 1사 1,2루 기회에서 KT 불펜 김민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결승 타점으로 출발해 이어진 득점 기회는 키움에 4점 차 여유를 안겼다.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2타점 1볼넷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낸 송성문은 시리즈 1차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생애 첫 수상이다.

경기가 끝난 뒤 송성문은 “직전 이닝에서 수비할 때 동점을 허용한 뒤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이었고, (이)지영이 형이 안타를 친 뒤 (김)휘집이가 기회를 연결시켜줬기 때문에 내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면 확률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킨 게 좋다”고 돌이켰다.

이날 송성문을 9번타자로 배치한 벤치의 선택은 주효했다. 송성문은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당연하다”면서 “매년 가을마다 잘할 수는 없으니 타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가을에 유독 강하다는 평가에는 “이유를 알았다면 정규시즌에도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2018년 준플레이오프 대전 한화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기억이 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더 자신있게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로 제가 부담을 가질 건 전혀 없다”면서 “저도 자신이 없지 않고 팀원들도 서로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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