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시전2’ 르브론, 차기 행선지 톱5는?

  • 등록 2014-07-01 오후 3:01:08

    수정 2014-07-01 오후 6:28:2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들이 그의 차기 행선지를 앞다퉈 전망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더 플레인 딜러(The Plain Dealer)’ 인터넷판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의 이적이 유력한 다섯 팀을 선정해 분석했다. 이는 제임스의 친정팀 연고지역에서 나온 예상이라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신문은 제임스의 다음 행보가 될 팀으로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 시카고 불스, LA클리퍼스, 피닉스 선즈를 꼽았다. 마이애미에 대해선 ‘익숙함’과 ‘안정성’을 장점으로 들었다. 믿음직한 팀 동료들과 익숙한 분위기, 우승 가능성 등을 놓고 제임스는 심각하게 잔류를 고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32·마이애미 히트), 크리스 보쉬(30·마이애미 히트) 등은 지난 16회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무려 14차례나 승리를 거뒀다. 매체는 제임스가 마이애미 잔류를 선언할 경우 롤플레이어들까지 연봉을 깎는 조건으로 팀과 함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팀원들과의 강한 동료의식(A strong camaraderie)이 제임스의 발을 묶어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짜증을 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클리블랜드 지역신문답게 친정팀 복귀 예상도 빼놓지 않았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돌아온다면 미국프로농구(NBA)에는 큰 흥행요소가 추가되는 셈이다. 지난 2010년 제임스는 전국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적을 알리는 일명 ‘더 디시전(The Decision. 결정)’으로 클리블랜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친정팀으로 돌아와 우승을 노린다면 제임스는 자신만의 신화를 써내려가게 된다. 마침 클리블랜드에는 올스타급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일리 어빙(22)이 있다.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25·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들도 나와 제임스의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어빙, 제임스, 러브의 조합은 마이애미 ‘빅3’ 못지않게 매력적이다. 멤버 구성으로만 놓고 보면 당장 다음 시즌 대권에 도전할 기세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선 ‘러브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 매체는 “러브가 이적할 경우 제임스의 선택은 클리블랜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시카고 불스도 제임스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제임스 입장에서 마이클 조던의 향수가 배어 있는 시카고는 그다지 끌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32)의 사면을 준비 중이다. 제임스의 이적에 대비해 샐러리캡 여유분을 준비해두고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카고로 가면 제임스는 데릭 로즈(25), 조아킴 노아(29)와 새로운 ‘빅3’를 구성할 수 있다.

LA 클리퍼스와 피닉스 선즈도 유력한 행선지로 지목된다. 두 팀 모두 제임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물밑 작업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LA클리퍼스는 서부컨퍼런스 소속이기 때문에 다소 꺼릴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PO 경쟁이 동부컨퍼런스보다 훨씬 치열한 탓이다. 요즘 NBA 추세인 ‘서고동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서부컨퍼런스 소속 팀으로의 이적은 제임스로선 도박이다.

최근 언론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팀은 피닉스다. 카멜로 앤서니(30·뉴욕 닉스)와 제임스를 동시에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팀 재건에 돌입한 피닉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다. 게다가 2003년 드래프트 출신인 두 선수는 친분도 두텁다. 앤서니가 웨이드처럼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줄이고 제임스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매체는 이밖에 휴스턴 로키츠, LA 레이커스, 뉴욕 닉스를 이적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언급했지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제임스에게 코비 브라이언트(35)가 버티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그다지 관심가는 팀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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