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할 바엔…총선 불출마 해라”

31일 페이스북에 비판 글 올려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 총선 어려워”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 꾸려야”
  • 등록 2019-12-31 오전 9:54:32

    수정 2019-12-31 오후 12:26:1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 선언과 관련 “의원직 총사퇴서 내지 말고 그럴 바에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 하거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을 치루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석 달 전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를 내걸고 정기국회 보이콧 하고 의원직 총사퇴 하라고 조언 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고 썼다.

그는 “정치는 결과 책임이다. 나라의 틀을 바꾸는 잘못된 법 제도를 도입하는데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 해야한다”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줄려는 쇼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나 구성 하거라. 나는 이미 내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비대위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 하거라”며 “그래야 만이 야당이 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4+1협의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통과시키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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