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북적거리는 해외 여행지보다 국내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각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한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발전한 나라다. 연휴기간 중 평소보다 여유로운 국내에서 해외여행 인기국가의 음식들을 맛본다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국가인 베트남, 미국, 일본 등 3개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적인 메뉴를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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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지난 20세기에 맺었던 악연을 끊고 ‘포괄적 동반적 관계’로 격상한 뒤 2015년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베트남은 이제 동남아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국가가 되었다. 특히 베트남의 대표음식인 쌀국수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메뉴가 된지 오래다. 최근에는 쌀국수 외에도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짜’가 베트남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력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SF이노베이션은 아예 분짜를 상호로 한 분짜라붐을 운영하고 있다. 분짜는 베트남의 하노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다. 생면을 직화로 구운 돼지고기와 완자 외에 각종 허브와 함께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로 메밀국수와 비슷하지만 특유의 개운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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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레스토랑의 스테이크처럼 나오는 ‘수제버거’는 외식업계의 핫트렌드로 떠올랐다.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과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자니로켓, 아워홈이 운영하는 버거헌터 등이 수제버거를 메뉴로 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이다. 수제버거의 특징은 육즙이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치즈를 통해 기존의 패스트푸드 매장의 버거와 달리 깊고 개성적인 맛을 내는 버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수제버거’ 매장들은 인테리어 역시 고급화를 추구해 기존의 패스트푸드 버거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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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 음식 프랜차이즈들이 밀고 있는 메뉴는 ‘야끼니꾸’다. ‘야끼니꾸’는 한국식 불고기가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요리로 풍부한 육즙에 씹을수록 고소한 부챗살을 아삭한 숙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육회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육회공작소는 야끼니꾸에 힌트를 얻어 화로구이 방식으로 먹는 육회와 다양한 야끼니꾸 메뉴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일본식 함박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인 후쿠오카함바그도 최근 신메뉴로 야끼니꾸를 출시해 메뉴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