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中 왕이 부장과 회동..사드 보복 지적

유엔 총회 차 뉴욕에서 두번째 회동
북핵 대응·한반도 평화에는 이견 없어
강 장관, 중국 노력 촉구..사드 보복에도 쓴소리
  • 등록 2017-09-21 오전 8:17:20

    수정 2017-09-21 오전 8:17:2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진 양 장관은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특히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도 비슷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강 장관은 6차 핵실험 관련된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에 중국이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철저하고 투명한 이행을 위해 중국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중·북간 밀수 단속 강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강 장관이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롯데 등 중국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되는 것은 국민감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여타국 기업들에게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관련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루어진 두 번째 한·중 외교장관회담이다. 지난 8월 필리핀 ARF를 계기로 첫 회담에 나선 지 46일 만이다. 또 북한 6차 핵실험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통화 이후 보름여 만에 이루어진 회동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북한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양국간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상호 긴밀한 소통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자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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