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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혁신 직접 챙기겠다”(종합)

"우리WON뱅크 CEO로도 불러달라" 전사적 디지털화 강조
외부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 우리금융 IT 정책 윤곽 드러내
  • 등록 2020-09-20 오후 2:10:42

    수정 2020-09-20 오후 9:49: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내 디지털 혁신 전면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그룹 경영협의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본인이 직접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총괄·지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자회사 CEO들에게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면서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 슬로건인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에브리씽’을 강조했다. 디지털 부문은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모여 근무하고 있는 우리금융 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직원들도 함께 일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더불어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해당 건물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하여 매일 오후 장소를 옮겨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하여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금융의 디지털 정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외부 IT업체와의 협력 강화다. 자기 플랫폼을 고집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 결과 중 하나가 지난 2016년 출시했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비톡’의 종료다. 위비톡을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우리금융의 금융 상품을 팔려는 계획을 전면 폐기한 것이다.

대신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카카오페이가 정부의 자금을 기반으로 한 대출 상품 전용 코너를 만들고 우리은행이 여기에 상품을 공급하는 형태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고, 우리은행은 고객과의 접점을 높일 수 있다.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는 KT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와 협력한다. KT와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술 개발 등에서, SK브로드밴드와는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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