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설하지 말라" 유병언, 변사체 6월 아닌 4월경에 발견

  • 등록 2014-07-25 오전 9:29:52

    수정 2014-07-25 오전 9:29:5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4월 말경에 발견됐다는 증언이 나와 유 전 회장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핵심관계자는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됐을 때 모였던 (전남 순천 서면 학구리) 마을 주민들은 4월경에 시체가 발견됐다”며 “나중에 기자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그 이야기(발견시기)를 어디에 발설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 주민은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며 “주민들과의 전화통화를 녹취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을 정밀현장감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민들의 증언대로라면 마을주민이 발견했다는 변사체는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또 그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선 움직임도 있었다는 의미다.

앞서 이날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주민 5명은 (발견시점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제보를 하고, 저희는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녹취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마을주민들은 변사체가 발견된 시점은 최소한 유병언 사건(세월호 사건)이 터지기 전이고, 발견된 시각 역시 오전 9시경이 아닌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통학시간대라고 증언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마을사람 중에는 4월 12일에 발견됐다고 말한 분도 있다”며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고 이른 봄도 아니라고 말하는 주민도 있어 발견시기를 4월경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모 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8시쯤 자신의 매실밭 한쪽에 숨진 채 누워 있는 변사체를 발견해 신고했고 국과수는 유병언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유족이 유병언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시신은 25일 여동생 경희(56)씨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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