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WB 협력 65주년 기념 화보집. 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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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원조를 받았던 1955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원조를 제공하는 현재까지 지난 65년간의 역사를 사진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한-세계은행(WB) 협력 65주년 기념 화보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세계최초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 세계은행과 협력 65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年)다.
| 1955년 8월 세계은행 가입 서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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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9년 11월25일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에 앞서 1955년 8월26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5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다.
1955년 가입 이후, 세계은행은 사회간접자본 구축, 농업개발, 산업육성, 인적자원,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국 경제개발 역사에 있어 중요한 지원과 기여를 해 왔다.
우리나라도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활용해 공여국의 지위로 발전하고, 2009년부터는 세계은행 등의 신탁기금을 설립·지원하는 등 개도국의 지속가능개발(SDGs)을 돕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 1970년 5월 로버트 맥나마라 WB 총재 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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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보집은 세계은행 총재 등 고위급 인사의 한국방문을 비롯해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과 농업·관개 시설 건설, 도시 및 인력개발 사업과 민간산업 부문 육성 등 과거 세계은행 차관사업 현장사진이 포함됐다. 또한 가입 서명을 포함한 주요 협정식 및 공동 컨퍼런스 등 한국의 개발협력의 역사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진자료들을 다수 담고 있다.
| 2012년 10월 한-WBG 협력기금 설치 서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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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영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인류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여정에서 세계은행의 전문성과 한국의 혁신기술 및 개발경험을 통한 협력은 지속가능개발을 향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라이저 세계은행 한국·중국·몽골 국장은 “세계은행과 한국은 오랜 기간 매우 성공적인 협력관계에 있다”면서 “이번 화보집은 최근 한국사무소를 포함한 상호간의 유익한 협력관계를 상징한다”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통한 글로벌 정책공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화보집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화보집 발간 및 전시회 개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 2019년 2월 WB 총재 후보자 말패스 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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