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한국, 미국에 2-4敗...B조 2위로 도미니카共과 대결

  • 등록 2021-07-31 오후 9:41:10

    수정 2021-07-31 오후 9:41:59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 선발투수 고영표가 5회말 솔로홈런을 허용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미국에 덜미를 잡혀 조 1위를 놓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미국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6-5로 승리했지만 이날 미국에게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B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비록 미국에게 패했지만 탈락한 것은 아니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B조 2위가 된 한국은 8월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승자조 상위라운드에서 패한 팀과 다시 경기를 갖는다. 이런 식으로 계속 올라가면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

설령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패하더라도 승자조 상위라운드에서 패한 팀과 계속 경기를 치러 승리한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한국은 1회초 1번 박해민(삼성)과 2번 이정후(키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시 1, 3루 찬스에서 김현수(LG)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언더핸드 고영표(KT)를 내세웠다. 고영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와 2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는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지만 연속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미국 타자들은 고영표의 공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에디 알바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1사 1루 상황에서 미국 4번 트리스톤 카사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2사 후 닉 알렌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도 중전 안타를 얻어맞자 김경문 감독은 구원투수 고우석(LG)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고우석은 등판하자마자 알바레스와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한국은 김민우(한화), 김진욱, 박세웅(이상 롯데) 등 젊은 투수들을 잇따라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타선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 타선은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에게 1회초에만 점수를 뽑았을 뿐 2회부터 5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이후에도 미국 구원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한 한국은 9회초 강백호(KT)의 볼넷과 양의지(NC)의 중견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한국은 단 5안타에 눌렸고 삼진을 14개나 당했다.

미국전 필승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발 고영표는 4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았지만 피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4실점을 내줬다.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한국 타자들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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