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주일에 소주 한병 마신 한국인, 음주량은 감소세

김상훈 의원실, 최근 5년간 주류 반출·수입량 조사
작년 성인 1인당 소주 53병, 맥주 83병 가량 소비
소주·맥주 반출량 줄고 있어…수입주류 와인만 증가
  • 등록 2022-09-20 오전 9:29:58

    수정 2022-09-20 오전 9:29:58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 성인이 1년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는 약 53병으로 추정됐다. 일주일에 한병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다만 예년에 비해 소주 소비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와인 수입은 크게 늘면서 주류 소비 형태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희석식)은 82만5848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

반출량이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

소주 한병(360㎖)으로 환산하면 약 22억9400만병이고 국내 거주하는 성인(외국인 포함, 행정안전부)인 약 43334만명으로 나누면 52.9병으로 추산했다.

맥주는 수입분을 포함해 179만4232kl였으며 한병(500㎖)으로 환산했을 때 성인 1인당 82.8병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성인 한명이 지난해 일주일에 소주는 약 한병, 맥주는 한병 방 정도를 마신 셈이다.

소주와 맥주 국내 반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소주는 2017년 94만5860kl에서 2018년 91만7959kl, 2019년 91만5596kl, 2020년 87만4537kl 등으로 줄고 있다. 맥주도 20187년 215만3052kl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당해연도 기준 성인 1인당으로 나누면 소주는 2017년 62.8병에서 2018년 60.3병, 2019년 59.5병, 2020년 56.3병, 지난해 52.9병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맥주는 2017년 103.0병에서 지난해 82.8병까지 줄었다.

막걸리가 주요 품목인 탁주의 반출량은 2017년 40만9407kl에서 지난해 36만3132kl로 감소했다. 군납 면세 주류에 대한 주세 면제금액은 2017년 313억원에서 작년 202억원으로 줄어 군에 납품하는 주류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 주류 중에는 위스키가 2017년 1만5227kl에서 지난해 1만1585kl로 줄었다. 청주는 같은기간 6525kl에서 3113kl로 반토막 났다.

반면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7만6881kl로 전년(5만4469kl)대비 41.1% 급증했다. 2017년(3만6517kl)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보드가 수입량도 2020년 1972kl에서 지난해 2149kl로 늘었다.

김 의원은 “주요 주류 반출·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주가 200가지 이상의 질병의 주요 원인이고 매년 3300만명이 음주로 사망한다고 추정하는 만큼 정부는 지속적인 주류 소비 관리·예방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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