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창사 최대실적 안기고 떠난 저우궈단 대표

  • 등록 2024-02-29 오전 9:16:30

    수정 2024-02-29 오전 9:16:3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양생명(082640)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2023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동양생명은 이에 대해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지난 2022년부터 CSM 확대에 유리한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였고, 그 결과 2023년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대비 79.4% 늘어난 630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총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전년 대비 34.6% 증가한 7602억원을 달성했다.

투자부문에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적극적인 운용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2023년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3.83%을 기록, 전년비 1.17%포인트 증가했으며,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전년 대비 39.8%포인트 개선된 192.9%로 안정적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역성장의 길을 걷던 동양생명의 이 같은 성장 뒤에는 저우궈단 대표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2022년 취임한 저우 대표는 동양생명의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타깃에 대한 재정의가 우선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 지난 재임기간동안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조직 정교화 관리에 집중했다.

또 장기주의, 지속가능, 소통강화, 준법경영, 이익공유 등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저우 대표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SP를 추진하는 등 IT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전사 기구 조직 고도화와 파트제 확대 등을 통해 미들백 오피스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장기 이익 증대 및 고령화 사회에 맞춰 건강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2023년 보장성 보험 매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하는 등 건강보험 판매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우 대표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양생명 실적과 주가가 개선되며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저우궈단 대표는 건강을 이유로 작년 사의 의사를 표했다. 29일로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과 경쟁력 있는 미들백 오피스 구축 등 임기 전 동양생명에서 이루고자 했던 바를 어느 정도 완수했다는 판단 아래 사임을 결정한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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