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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만장일치 판정(45-50, 45-50, 45-50)으로 패했다.
정찬성을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3, 4, 5라운드가 기억이 없다. 기억이 안 나는데 (영상을 통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 복기해야 한다. 오르테가의 사우스포 비율이 매우 높았다. 그런 스탠스로 나올 땐 상대를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준비했었는데.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맞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찬성은 이날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킥을 날리는 과정에서 다리를 잡힌 뒤 왼손 카운터 펀치를 한 대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백스핀 엘보를 시도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3라운드부터는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3분여를 남겨두고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눈 부위가 찢어져 출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한방을 노렸지만 오르테가가 거리를 벌리면서 반격하지 못했다. 정찬성은 끝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