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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도움 요청했지만…'조현병' 20대 아들에 살해된 60대 父

  • 등록 2021-05-14 오전 9:03:35

    수정 2021-05-14 오전 9:03:3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60대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자신과 함께 살던 아버지 B(60)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화단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6일 오전 화단을 지나던 이웃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집에 인기척이 없자 B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해 B씨 휴대전화를 갖고 도주했던 A씨를 지난 6일 검거했다.

B씨는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피해망상과 환각 증세를 보여 살해 위협을 한다며 경찰에 직접 찾아가 신고를 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집으로 출동했다가 A씨가 차분히 응대하자 강제 입원을 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사설구급대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는데, 현장에서의 판단으로는 강제 입원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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