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금리인상 조기 완화 안돼"…연준에 "경로 유지해야"

"미·유럽 경제 놀라운 회복력…올해 경기침체 없을 듯"
러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뒤집어…"매우 파괴적"
  • 등록 2023-03-09 오전 9:36:22

    수정 2023-03-09 오전 9:36:2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고용시장과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유럽의 신속한 조치 등을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조기에 완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서도 “현재의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부터 이틀 연속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 금리 수준과 기준금리 인상폭을 모두 높일 수 있다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올해 이후 러시아 경제가 “상당히 파괴적”이라며 “중기적인 우리의 전망을 보면 러시아 경제가 최소 7% 축소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올해 1월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올해 0.3%, 내년에 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IMF가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수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경제 전망치를 내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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