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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같은날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그 뜻은 유효하고 난 충분히 자주 이를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0월 메르켈 총리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친 뒤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ARD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국민 71%는 메르켈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중도보수 성향의 기민당(CDU)은 올해 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선출된 당 대표는 내년 가을께 열리는 연방선거에서 총리직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다른 후보로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총리 등이 물망에 올랐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스트롱맨’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를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죄더 총리는 CDU와 연합인 기사당(CSU)의 당 대표로, 연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