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외부 투자자와 공동 개발

건립비용 관련 시장 우려 해소 효과 기대
  • 등록 2019-03-10 오후 2:02:36

    수정 2019-03-10 오후 2:02:3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자체 개발이 아닌 외부 투자자와의 공동개발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해외 연기금,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펀드, 국내 기업 등 국내외 투자자들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GBC 건립 공동 개발을 타진하고 있다.

공동개발 방식은 현대차그룹과 외부투자자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토지 매매계약 당시 10조5500억원의 대금을 현대차(005380) 55%, 현대모비스(012330) 25%, 기아차(000270) 20% 등의 비율로 나눈 바 있다. 건축비 역시 계열사가 분담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계획이 전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GBC 공동개발은 건립비용 투입에 대한 주주와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강남 신사옥을 개발하는데 수조원의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크게 우려된다”며 “초기 투자자금이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대규모 지출은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현대차는 GBC 비용을 줄이면 최근 발표한 대규모 미래투자 계획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주주와 시장 관계자들을 초청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등에 4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한 GBC 사업은 서울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될 예정이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GBC는 국내서 가장 높은 569m 높이인 지상 105층 규모의 업무 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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